오랜만에 다시 개발자로 이력서 쓰고 면접 보면서 내가 너무 전에 무르게 일했다는걸 알게됬다

경력자체도 빈약한데 거기에 3년이라는 공백이라니 이제와서 했던일을 정리하기에도 여러모로 부족하다.

이 상태로면 취업이 되고 대화가 안될거 같아 무서울 정도

 

이러다 보니 이력서에 그럴듯하게 써놓고서 면접때는 꿀먹은 벙어리가 됬다

최근들어 IT쪽은 보지도 않았으니까 새로운 기술에 대해서도 일체 모르고..

면접 보면 볼수록 아.. 나라도 안뽑겠다라는 자괴감이 들더라

신입보다 못한 애매한 경력직 그게 바로 나다. 

 

그래서 다시 시작하려고 하니 국비지원 쪽은 다 방식이 비슷함을 알았다.

나라에서 정해주는 커리큘럼을 따라야 한다나

그래서 이거저거 찾아보다가 재정적으로 시간적으로 가장 맞아보이고 본격적인 협업을 경험해 볼 수 있어보이는 항해99를 지원해보려고 한다.

후기 보면 비전공자와 전공자의 격차가 크고 중도하차도 많다는 이야기도 많지만

좋은 사람들과 성장하면서 오롯이 프로젝트를 경험하고 피드백 받는거 같아서 괜찮아보인다.

 

 

 

홈페이지를 통해 자신의 전공여부, 나이, 연락처 등과 지원하는 마음가짐에 대한 글을 적고 제출하면 바로 면접스케쥴을 잡아주는 연락이 온다

10월 04일에 4시 반쯤 지원했고 면접은 바로 당일 오후 9시에 잡히는거 보니 일 처리는 여태 경험해 봤던 스피드와는 차원이 다르긴 하다. 

 

면접은 어떨까 면접 노이로제인 나는 이것도 살짝 떨리네 ㅠ 

면접은 Gather을 이용한 가상현실에서 함 

8시 55분에 보내주신 링크를 통해 접속하면 내 카메라와 마이크를 체크할 수 있는 화면과 캐릭터 커마(아 못참지), 그리고 이름을 적을수 있는 창이 나온다. 

다 설정 확인하고 들어가면 아래 같은 이미지처럼 교무실같은 느낌의 공간으로 들어가게 된다.

후기로는 알고 있었는데 뭔가 시각적으로 보이니까 일반 화상면접이랑 느낌이 다르달까.

 

면접관님은 항해99 5기 수료하시고 지금 현업으로 계시는 개발자님이셨다.

수료하고 싶은 캠프를 졸업하시고 현업에 계시는 분이라서 그런지 급 친근하게 느껴지고 더 적극적으로 물어볼 수 있었다.

주로 묻는 질문은 왜 강의를 듣고자 하는지, 왜 항해99를 선택했는지, 어떤 개발자가 되고 싶은지 등의 의지에 관련된 질문이었다.

전혀 면접의 딱딱한 느낌이 아니라 오히려 상담하는 느낌으로 편안하게 25분 정도 대화를 했다. 너무편해서 중간에 자세가 흐트러질뻔

끝나고 면접 결과도 오늘 중에 통보해주신다고 한다. (뭐야 이 속도 난생 처음보는 속도야)

 

10시 반에 결과 날아옴!!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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